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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이 정도는 알고 가세요

대구트라브존 2020. 4. 22. 20:17

코로나19가 빚어낸 똑같은 일상에 다들 지쳐가고 있다.
선배드에 누워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맥주 한잔이 간절한 요즘, 그나마 가장 많이 가본 남미에 대해 추억팔이 한번 해볼까한다.

 


30일 정도의 일정으로 2년간 총 4회를 방문했지만, 모두 회사 출장이었기 때문에 여행지보다는 도시 위주로 다닐 수 밖에 없었지만, 여행을 위한 기초 상식 정도는 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입국 방법: 미국 -> 남미 or 유럽 -> 남미

 

직항편은 없으며, 미국, 유럽 (암스테르담, 파리, 마드리드, 로마)을 경유해서 입국해야 한다.
유럽 경유 시 스탑오버를 통해 잠깐이나마 유럽 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출장이었기 때문에 미국 경유만 4번 했다.
미국 입국 시에는 이스타 비자를 미리 받아야 하는데, 인터넷을 통해 쉽게 발급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란 등 미국 제재 국가 출입 기록이 있다면 이스타비자 발급이 안되고 대사관 인터뷰를 거친 후 비자 발급을 받아야 한다.

 

JFK 공항은 항상 붐빈다. 입국 수속만 1시간 정도?

나는 애틀란타 2번, 뉴욕 2번을 경유했는데, 뉴욕의 경우 수화물을 다시 찾아서, 남미행 비행기에 따로 수속을 해야하고, 연결편을 타기 위해서는 공항을 나가야 한다.
뉴욕에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입국 시 연결편 대기 시간이 보통 5~8시간정도 있는데, 공항에서 맨하튼 시내까지 택시로 30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한 대기시간에 자유의 여신상이나 센트럴 파크를 구경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가는 지역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흔히들 물가지표로 생각하는 스타벅스, 맥도날드의 가격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며, 리우의 경우 체감물가는 오히려 한국보다 비싼 느낌

 

쇼핑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번씩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한정판 스니커즈를 득템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음.

이지부스트 발매일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장사진을 치지만 밤새 캠핑할 정도는 아닌 느낌.


각별히 유의해야할 치안

국가별로 다르고, 도시별로 다르고, 그 도시안에서 구역별로 정말 다르지만 당연하게도 한국의 치안을 생각하면 절대 안됨. 항상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도 사고가 많이 터짐.

가벼운 좀도둑은 일상이며, 강도를 당하는 사례도 꽤 많이 봄.
체감으로는 리우의 센트로, 칠레 발파라이소,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인타운이 진짜 헬이었음.
이는 나중에 도시 별 후기 남길 때 좀 더 자세히.

각별히 위험한 지역이 아니라면 여행에 제한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핸드폰이나 지갑, 여권에 대해서는 항상 조심해야 할 것.


뭐든지 즐길 수 있는 맛의 천국


각 국가마다 독특한 현지식이 있지만 입에 안 맞는다고 여행이 불가한 정도는 절대 아님.
고기 값이 엄청 싸기 때문에 스테이크만 매일 먹어도 행복함. 

특히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브라질 슈하스코, 칠레 연어요리는 최고의 진미인 듯.

 


한인민박 위치는 꼭 확인할 것


출장이어서 대부분 호텔에 숙박했지만, 지역 마다 1~2개씩 한인 민박이 있음. 대부분 남미 여행은 장기로 떠나기 때문에 도시별 1박은 한인 민박에 지내며 여행 정보를 얻는 것을 추천.
특히 리우의 경우는 한식당이 도심에서 굉장히 멀기 때문에 한식이 땡긴다면 한인 민박 1박정도는 고려해볼 만함. 

해외에서 먹는 라면은 언제나 옳다.


와인, 와인, 와인


칠레, 아르헨티나는 세계적인 와인대국. 저렴한 금액에 이제까지 먹어볼 수 없었던 최고의 와인들을 맛볼 수 있음.

술 좋아하는 사람은 와인만으로도 여행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골목마다 멋진 와인샵이 즐비하며, 영어가 가능한 직원을 만나면 멋진 설명과 와인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을 볼 수 있음.

산티아고에서 와이너리 투어 역시 초강추.

아르헨티나의 한 와인샵

페루에는 피스코 샤워가 일품. 피스코라는 페루식 전통주에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칵테일 같은 술인데, 레몬향이 가장 대중적인듯. 국내에서는 맛보기 힘든 술이니 선물로 강추. (근데 무거움).

무슨 캔들 같지만 피스코 샤워입니다

이 외에도 지역 별 로컬맥주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한번 씩 맛보는 걸 추천.


환전은 가까운 쇼핑몰에서

공항 환전은 굉장히 비쌈. 쇼핑몰 환전이 가장 합리적이며, 아르헨티나의 경우 암환전이 성행이며 운이 맞으면 저렴하게 할 수 있음. 광장에서 업자를 만나 구석진 골목에서 환전하는 절차인데, 딱 한번 해보고 무서워서 포기함. 왠만하면 안하시길 추천.


다음 포스팅은 브라질 리우 여행기로 찾아오겠습니다!